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
평당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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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과 정당(평민당, 새정치국민회의)활동을 함께 한다는 것은 탄압을 자초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함께 걸었고 마침내 김대중 정부 탄생에 초석이 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의 희생이 기록되지 않아 잊히고 있습니다. '평당원 이야기'는 잊혀져가는 이 분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 평당원 이야기’를 발간합시다.
선후배 동지 여러분
고 김대중 대통령이 ‘97년 대선에서 승리하여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힘은 평당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독재정권의 탄압으로 정치 활동에 제한당하여 제도권에 지지세력이 약해졌을 때도, 정권의 보도제한으로 국민에게서 잊혀져 갈 때도, 정계 은퇴 후 복귀 과정에서 반민주세력의 조직적인 반대가 있었을 때도, 평당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향한 믿음과 지지를 철회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김대중 총재가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한국 민주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대통령이 된 과정에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의 민주화 길과 겹친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그 당의 대표가 되고, 그 정당의 대선후보가 될 때, 당 밖 사람은 거리를 두었지만 평당원은 오직 김대중 대통령만을 지지하고 따랐고, 앞장섰다. ‘평당원의 결정적 힘’이다. 유신과 5공 때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당을 한다는 것은 ‘빨갱이’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특히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 결과 그 지역 당원은 남편이나 아버지로서 때로는 어머니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 이들 평당원이 없었다면 대통령 김대중은 불가능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 분들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이에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97대선 승리를 이끌고, 민주평화정권을 창출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 동지들이라도 평당원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의무가 아닐까 하여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 평당원 이야기’ 발간 사업을 제안합니다. 차태석, 홍성권, 기원일, 곽동진, 박영준

육군 헌병으로 김대중 총재와 함께한 1년의 기록

나는 1979년 12월,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시기에 군입대를 하였다. 광주에 있는 조선대 1학년 재학 중, 학변신검으로 일주일만에 우선징집 대상이 되어 군에 입대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헌병으로 선발되어 1980년 육군 제7102부대 헌병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정확히는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 위치한 육군교도소 경비부대에 배속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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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경기도

19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내 나이,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20대부터 십수년간 경남에서 DJ를 지지하면서 온갖 고초와 수모를 겪으며 버틴 시간이었다. 새정치국민회의로 입당을 하면서 나는 중앙당 조직국으로 부름을 받았다.

1995년 겨울이었는데 1996년도 15대 총선이 있었기에 조직국에서 당직자로 있기보다 나는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하면서 낙선될 것이 뻔한 험지인 창원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하였다. 사실 중앙당 조직국에 계속 있었으면 향후 대선과정까지 중요 보직을 맡으면서 중앙정계로 진출할 수 있었는데 나는 계속 지역에서 한표라도 더 건져야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험지로 자원하여 내려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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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난 선거인데, 왜 나서서 그래?” 1997년 7월의 기록

1997년 나는 의왕시 포일리에 거주했다. 15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1996년 5월30일부터 천용택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했기에 매일 아침 포일리에서 과천으로 나와 과천에서 국회 통근버스로 갈아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1997년 7월 30일 새벽은 수 십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을 만큼 여느 날과 달랐다. 평소처럼 국회 통근버스를 기다리는데 국방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하여 알고 지내던 신한국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말을 건넸다.

"이미 끝난 선거인데 왜 나서서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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