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살린 한반도에서는 최근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며, 특히 양 김씨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더욱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음은 모든 국민이 주지하는 바이다.
지난 43년 동안 분단이라는 특수한 사정에 기인하여 민주화를 향한 호기들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선 국민들의 6월 분쟁의 부분적인 승리로 인해 또 한번의 민주화의 호기를 맞았으나 양 김의 세력 즉 영호남 간의 마찰과 지역적 한계성에 묶여 오도되고 오인하여 왔던 사실들을 부산 애국 시민 여러분께 바로 밝히고 지역 감정에 의해 또다시 희생양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한 명의 애국 학생의 입장에서 본인의 정의에 찬 마음으로 호소하게 되었다.
이곳 부산 출신인 김영삼 총재는 민중과 민주를 위해 집권 여당에 대항해 싸워왔음을 전국민은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별다른 오해 없이 우리 모두는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김 총재와 똑같은 삶을 살면서 그보다 더 많은 핍박을 받아왔던 김대중 고문에 대해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영남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그를 위험한 사상을 가진 '빨갱이' 혹은 '선전 선동자'로 오인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씨는 이 땅의 많은 지식인 그리고 대학생들로부터 무척 높은 지지 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그 단적인 예가 인천대, 한양대 모의 투표 결과에서 나타났다. 그는 실제적으로 외세와 군부의 이익에 얽매여 불리지 못하고 고착화되고 있는 동일 문제를 가장 민중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학생과 지식인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유신 군부 독재나 현 전두환 군부 파쇼는 조작하여 그를 좌경 용공 분자로 매도했던 것이다. 김 고문은 80년 5월 군부 쿠테타로 집권한 현 정권에 의해 무참히도 매도당해 오늘날 오인의 불씨로 남게 된 것이다. 80년 5월 광주에서는 학생들이 쿠데타로 집권하여 비상계엄을 시행하고 있는 전두환이를 축출하고 비상계엄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던 바 이들 불순분자의 내란 책동으로 오도하여 수많은 광주 민중을 총칼로서 살해하고 그 죄를 김대중 고문에게 모두 뒤집어 씌워 완전 공산주의자로 조작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이 몇 년을 넘기면서 일반 민중들, 특히 영남 지역의 민중들에겐 '빨갱이', '공산분자'라는 오해를 가지게 했던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투쟁적이고 비타협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고문은 불의에 대해서는 불 타협과 투쟁을 해왔지 매사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6월 투쟁 당시 우리가 투쟁을 하지 않고 타협을 했더라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는가? 이제 우리는 모순과 관제 언론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진정으로 그를 알고 그가 가진 사상들을 이해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며칠 후면 대통령 선거가 있기에...... 그는 진정 이 땅의 해방과 민족 통일을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그 하나의 목적을 위해 싸울 것인 김 고문을 이제 부산 애국 시민들은 새롭게 인식해야겠다.
또다시 군부 출신의 대통령 후보 노태우는 그들의 재편 강화를 위해 학생, 재야세력들을 좌경 용공으로 매도하여 구속시키기에 바쁘고 관제 언론들은 이를 오보 하기에 바쁘다. 이 모두가 6.29의 기만술 책임은 드러낸 일이 아닌가. 노태우 그도 수많은 광주 애국 시민을 압살한 자로서 어떻게 대통령 후보에 나설 수 있단 말인가? 또한 김종필도 구 군부 세력으로 18년 박정희 독재 정권의 실질적 머리 노릇을 해 우리 민중의 고혈을 빨지 않았던가?
이제 군부와 독재의 손아귀에서 이 땅이 해방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다 같이 어깨에 어깨를 맞잡고 군부의 잔재를 쓸어 버려 이 땅에 김대중 고문 같은 희생양은 없어야 할 것이다.
군부 독재 타도하고 민주 정부 수립하자!
경남대학교 구속 학생 청년 학생 협의회 회장 한명철